김기덕 PD수첩 때문에 "강간범이란 낙인이 찍혔다", "이름없는 미투가 문제", 조재현 "반론 무시"…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이 MBC 'PD수첩' 보도에 맞불을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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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김기덕 감독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방송으로 인해 수사도 재판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강간범이란 낙인이 찍혔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습니다. 전날 'PD수첩'이 김기덕 감독의 성폭력 혐의를 주장하는 여성들의 인터뷰를 재차 방송한 데 따른 반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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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감독 측은 "제작한 영화 개봉이 취소되고 외출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근황을 전했습니다. 여기에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한 여성들은 익명으로 언론에 노출됐다"면서 "검찰과 법원이 이들의 실체를 밝혀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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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 측 법률대리인 역시 같은 날 'PD수첩'을 겨냥한 날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조재현 측은 "수사 단계에 있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한 쪽의 주장을 진실처럼 왜곡해 방송했다"면서 "당사자의 반론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조재현 측은 "일반인 여성 H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전 소속사 대표가 제작진에 해당 의혹을 부인하는 인터뷰를 했지만 방송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지난 7일 MBC 'PD수첩' 방송에서는 김기덕 감독에 대한 분장 스태프 D씨 인터뷰를 통해 그의 성폭력 의혹을 부각했습니다. 여기에 조재현에 대해서는 재일교포 배우 A씨와 일반인 여성 H의 주장을 통해 성폭행 정황을 폭로했습니다.
영화감독 김기덕, 거장의 민낯 MBC PD수첩 1145회/MBC제공 동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