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녹음기..교사 욕설 "XX 새끼..."(영상)

어린이집 교사 욕설.. 아이의 이상행동에 어린이집 가방에 녹음기 넣어 확인

어린이집 교사 욕설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부산 북구, 경기도 파주 등의 어린이집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인증제도의 개선을 촉구하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3살 아들이 어느 날부터인가 싱크대 밑에 숨기 시작하고 책상에 앉으며 눈치를 보고 거울을 보면 소리를 지르는 등의 이상행동을 보였습니다. 

보다 못한 엄마는 아이 가방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녹음기를 넣어 보냈고 녹음기를 확인한 부모는 아연실색했습니다. 설마 했던 어린이집 교사는 차마 입에도 담지 못할 욕설을 아이들에게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JTBC 뉴스룸은 부산 북구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3살 아이에게 욕설을 내뱉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6일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녹취록엔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에게 "오라고요. 진짜 XX새끼 귓구멍이 썩었나. XX새끼야. 아파? 어쩌라고"라고 말합니다. 뿐만 아니라 낮잠을 자지 않는 아이에게 "입 다물어라. 입 찢어버린다. 진짜"라고 협박까지 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의 어린이집에서도 비슷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교사가 3살 아이의 팔을 잡아채 질질 끌어당기는가 하면 옷 덜미를 쥐고 아이를 들어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어린이집은 위생도 엉망이었습니다. 어린이집 학부모는 "삭자재 유통기한이 하나도 표시 안 돼 있고 변기 같은 게 지하철 공중화장실보다 못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방학기간이라 사용을 안 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보건복지부에서 평가인증을 받은 이른바 믿고 보내는 어린이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살 아이에게 '귀 의심할' 욕설…막 나가는 어린이집 / 제공 동영상